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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피해자 변호인, "임창정 주가조작 완전히 모르진 않았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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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63회 작성일 23-06-0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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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임창정이 최근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의 투자 모임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른바 ‘SG증권 사태’ 피해자들의 집단 소송 대리를 맡은 변호인은 “임창정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완전히 몰랐다고는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피해자 측 한상준 변호사(법무법인 대건)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임창정이) 본인의 결백을 입증하려면 ‘통정매매(주가조작 세력끼리 짜고 거래하는 행위)를 통한 주가 조작이 있었는지 몰랐다’는 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창정이 지난해 투자자 모임에서 주가조작 의혹의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추켜세우는 듯한 발언을 한 점을 두고선 “투자를 독려한 게 맞지 않나. 라덕연과의 관계가 있었다고 보면 그 내용 자체를 전혀 몰랐다고 보기는 힘들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참석자들에게) 투자를 독려하고 라덕연을 추켜세웠다는 것 자체만으로 통정매매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나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전날 JTBC는 지난해 12월 이번 사태와 관련된 한 골프 회사가 개최한 투자자모임 영상을 공개했다. 전남 여수 한 골프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엔 VIP 투자자 행사에 참석한 임창정이 투자자들 앞에서 라덕연을 칭찬하고 강한 신뢰를 드러내는 발언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을 보면 임창정은 청중 앞에 나가 라 대표를 두고 “아주 종교야, 잘하고 있어”라거나 “다음 달 말까지, 딱 한 달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킬 거야”,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거예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임창정 측은 JTBC에 “당시 모임 분위기를 위해 일부 오해될 만한 발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부추기진 않았다”고 해명했다. 임창정은 이번 사태가 터진 직후부터 본인 또한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다.

한 변호사는 이번 주가폭락의 피해자들이 1000여명이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략적인 피해자는 1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고, 피해 금액은 8000억~1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피해자 중엔) 전문직이 많고 기존에 부동산 투자를 크게 한 분들도 많다. 100억원 이상 (피해) 보신 분도 있다”고 말했다.

SG증권 사태는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광·삼천리·세방·다우데이타·하림지주·다올투자증권 등 8종목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하며 최고 75% 폭락한 사건을 말한다. 검찰이 이 사태 배경에 주가 조작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라 전 대표 등 이 사건 핵심 관련자들을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정은 주가조작 세력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나오자 “그동안 주식 투자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었고 주식 거래 방법도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그들에게서 엔터 사업의 자금을 투자받기로 별도의 약속을 받았던 터라 이들이 하는 말을 좋은 재테크로만 그대로 믿고 다른 투자자들이 했다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계좌 개설을 해주고 주식 대금 일부를 이들에게 맡겼다”며 “다른 투자자에게 영업행위는 한 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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